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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커피의 반전…미국 블라인드 테스트서 드립보다 ‘우세’ ‘인스턴트 커피는 드립보다 맛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이 무너졌다.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뉴스레터 필터 US(Filter US) 가 진행한 대규모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참가자의 77%가 인스턴트 커피의 맛을 더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간편하지만 맛없는 대체재’로 여겨졌던 인스턴트 커피가 이제는 ‘충분히 즐길 만한 커피’로 재평가되고 있다. 이번 실험은 필터 US의 새 에디토리얼 코디네이터가 맡은 첫 프로젝트였다. 그는 자신을 “커피 없이는 하루를 시작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뉴욕 맨해튼의 작은 아파트 부엌 한켠,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놓인 작은 테이블에서 매일 아침 모카포트로 커피를 내리고, 전동 거품기로 만든 두유 폼을 얹은 후 십자말풀이를 푸는 것이 그의 일상이다. “이 조합은 이미.. 2025. 10. 17.
자영업 75% 월소득 100만 원 미만…빈곤화되는 한국의 자영업 구조 국내 자영업자들의 소득 현황이 충격적인 수준으로 드러났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개인사업자 1146만여 건 가운데 860만여 건, 즉 전체의 75%가 연 소득 1200만 원, 월로 환산하면 100만 원 미만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곧 자영업자 4명 중 3명이 한 달에 최저 생계비도 벌지 못하는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 심각한 점은 소득이 전혀 없다고 신고한 자영업자만 95만 명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경기 침체가 아니라, 구조적 빈곤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소득 악화 추세의 지속자영업자의 저소득 비중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9년에는 연 소득 1200만 원 미만으로 신고한 건수가 약 610만 건이었으나, 2020.. 2025. 9. 25.
미국 하원의원, 커피 관세 면제 법안 발의…미국 소비자 부담 완화할까 미국 의회에서 초당적 움직임이 나타났다. 네브래스카주 공화당 도널드 베이컨 하원의원과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로 칸나 하원의원이 커피를 관세 정책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한 것이다. 법안은 커피 관련 품목을 면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볶은 원두, 디카페인 커피, 커피 껍질과 껍데기, 그리고 커피가 함유된 각종 음료가 포함된다. 두 의원은 “커피는 미국 내에서 대규모 상업적 재배가 불가능한 작물임에도 불구하고, 관세로 인해 소비자가 불필요한 부담을 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일 마시는 커피, 세금 부담은 불합리”베이컨 의원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재배할 수 없는 작물에 세금을 매겨 국민이 부담을 떠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성명을 통해 “미국 가정에서 매일 소.. 2025. 9. 22.
인도 카르나타카 커피, EU 산림벌채 규제 시험대에 오르다 인도의 커피 심장부인 카르나타카주, 즉 코다구·치크마갈루루·하산 지역이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규제 앞에서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오는 2026년 1월부터 발효되는 ‘산림벌채 규제(EUDR)’는 커피를 포함한 주요 농산물에 대해 “벌채 없는 재배지”임을 증명하도록 요구한다. 단순히 농가의 진술만으로는 부족하며, 정밀한 지리좌표 혹은 폴리곤 맵핑 데이터가 필요하다. EU는 인도 커피의 최대 수입처다. 전체 수출량의 약 60%가 유럽으로 향하고, 카르나타카는 인도 수출 커피의 3분의 2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따라서 규제 대응의 성패는 곧 카르나타카 농민과 인도 커피 산업 전체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소농들의 불안커피 가격이 오랜 기간 불안정을 겪다가 최근에서야 상승세를 보이자, 농민들의 기대는 커졌다.. 2025. 9. 19.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노동시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 기조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치는 미국 경제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과 신흥국 통화정책에도 큰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11대 1로 통과…미란은 0.5%p 인하 주장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회의에서 11대 1의 찬성으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4.00~4.25%로 내렸다. 단일 반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임명한 스티븐 미란 이사였다. 그는 “노동시장의 악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보다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 2025. 9. 18.
스타벅스, ‘제3의 공간’ 회복 전략으로 반전 노린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지출 심리가 점점 더 위축되고 있다. 외식업과 프리미엄 음료 시장은 경기의 직격탄을 받는 대표적인 업종 가운데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는 단순히 가격 인하나 비용 절감이 아닌, 고객 경험을 무기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브라이언 니콜 CEO가 취임 이후 강조해온 핵심 키워드는 바로 “제3의 공간(third space)”의 회복과 “세계적 수준의 고객 서비스 기업”이라는 지향점이다. 니콜 CEO “세계적 고객 서비스 기업 목표브라이언 니콜 CEO는 최근 패스트컴퍼니 혁신 페스티벌에서 스타벅스의 향후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스타벅스의 경쟁력은 장인 정신과 품질, 그리고 뛰어난 고객 경험”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 2025. 9. 18.
커피와 낮잠, 의외의 시너지 효과 커피를 마신 뒤 곧바로 낮잠을 자는 것이 오히려 더 큰 활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흔히 ‘카페인 낮잠(caffeine nap)’이라 불리는 이 방법은 직관적으로는 모순처럼 보이지만, 과학적 원리를 살펴보면 일정한 타당성이 드러난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집중력 향상과 피로 감소에 효과가 확인되었다. 아데노신과 카페인의 관계우리 몸은 하루 동안 활동하며 에너지를 소모할수록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이 뇌에 축적된다. 아데노신은 수용체에 결합해 신경 활동을 억제하고 졸음을 유발한다. 수면을 취하면 아데노신이 분해되며 다시 정상적인 각성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 카페인은 아데노신 수용체에 대신 결합해 신경 억제를 막는다. 덕분에 신경세포 활동은 계속 유지되고 우리는 깨어 있는 듯한 상태를 느낀다. 하지만.. 2025. 9. 17.
에티오피아 스페셜티 커피, 사상 최고가 경신 에티오피아 커피가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알로 커피(Alo Coffee)가 주관한 첫 민간 경매 ‘에코스 오브 더 피크(Echoes of the Peak)’에서 최고가 로트가 킬로그램당 1739달러에 낙찰되며, 지난 2025년 초 블랙 골드 커피(Black Gold Coffee)가 기록한 1604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경매는 단순한 숫자의 기록을 뛰어넘어, 에티오피아 스페셜티 커피의 잠재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새롭게 증명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매 현장과 주요 성과이번 온라인 경매는 단 하루 동안 진행되었지만, 전 세계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아시아, 유럽, 중동, 북미 등지에서 로스터와 바이어들이 참여해 무려 6457건의 입찰이 이뤄졌다. 총 20개 로트가 출품되었고, 전.. 2025. 9. 17.
외식 물가 오르고 채용 축소 이어져 서울 외식 물가의 지속적 상승, 대기업 채용시장 위축,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반등, 그리고 이상기후로 인한 신선식품 가격 급등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가계와 기업, 정부 정책 모두가 복합적 도전에 직면했다. 외식 물가, 3년 새 2500원 상승…삼계탕 1만8000원 시대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8000원으로, 전달보다 77원, 3년 전보다 2500원 올랐다. 2022년 8월 1만5462원에서 2023년 7월 1만7000원을 넘어선 뒤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전국에서 삼계탕 가격이 가장 높았으며, 전북(1만7400원), 광주(1만7200원), 경기(1만7138원)가 뒤를 이었다. 충북은 1만514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자장면 .. 2025. 9. 16.
Black Rock Coffee Bar, IPO 첫날 38% 상승… 시가총액 13억 달러 돌파 미국 커피 체인 Black Rock Coffee Bar(나스닥: BRCB)가 기업공개(IPO) 첫날부터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회사는 공모가를 주당 20달러로 확정하고 약 1,470만 주를 발행했으며, 주관사에는 220만 주를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약 2억 9,410만 달러(한화 약 4,000억 원)에 달한다. 주식은 9월 15일 나스닥 글로벌 마켓에 상장됐고, 첫날 종가는 27.53달러를 기록해 공모가 대비 38%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약 13억 달러로 평가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1일 회사의 등록신고서를 승인한 바 있다. 주관사로는 JP모건, 제프리스, 모건스탠리, 베어드가 참여했으며, 스.. 2025. 9. 16.
5인 미만 사업장 노동법 확대 적용: 카페 사장님들이 마주할 거대한 변화 현재 한국 경제는 복합적인 난기류에 휩싸여 있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의 장기화로 가계의 지갑은 닫히고, 불안정한 국제 정세는 소비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정부가 근로기준법을 ‘5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국정과제에 포함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국의 수많은 소상공인, 특히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는 마치 또 다른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고 있는 듯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동시장과 경영 환경 전반에 걸쳐 예상되는 변화는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며, 많은 이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근로기준법 사각지대 해소, 그러나... 영세 자영업자의 벼랑 끝현재 우리나라의 근로기준법은 5인 미만 사업장에는 해고 제한, 연장·야간근로수당,.. 2025. 9. 12.
스콧 케네디, 카리부 커피의 새로운 항해를 이끌다: 재무 전문가에서 최고 리더로 미국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인 카리부 커피(Caribou Coffee)가 중요한 리더십 변화를 발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스콧 케네디(Scott Kennedy)를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임명했다는 소식인데요. 이번 인사는 즉시 효력을 발휘하며, 카리부 커피의 새로운 성장 동력과 미래 전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신뢰와 확신의 인사: 케네디 체제의 공식 출범이번 CEO 임명은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닙니다. 스콧 케네디는 지난 2025년 3월, 전임 존 버처(John Butcher) CEO의 사임 이후 임시 CEO를 맡아 약 6개월간 회사를 이끌어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카리부 커피의 안정적인 운영과 미래 방.. 2025. 9. 12.